Teaching Artist, 1년간의 예술교육이야기.

yangsunyong 아바타

Teaching Artist라는 직업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직역을 하자면 아티스트가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직역의 의미 그대로 해석을 하셔서 틀린말은 아니지만 Teaching Artist는 자신이 중점으로 하는 예술방향에 맞추어 아이들을 위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 직업에 관해 넓은 활동영역과 규모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Teaching Artist에 대해 아직은 부족한 내공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그 활동이 원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2020년에 경험을 하고 축적한 한해가 되기도 했지요.

2020년 1년간 작곡가 양선용은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Teaching Artist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두 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 했었고, 총 110명의 아이들과 활동을 만들어 나아갔습니다.

예술교육이라는 말보다는 예술놀이라는 말을 통해 교육이기이전에 놀이의 개념으로 예술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이었는데요. 실제 대면으로 이루어져야했던 두 프로그램을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이 아닌 비대면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변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비대면의 다양한 방법중 ‘택배’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각자의 집 안에서 예술놀이를 경험하고 Teaching Artist와 교류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 구슬 속 소리요정

작곡가 양선용이 2020년 집중하였던 Soundscape를 기반으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었는데요. 구슬 속에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모듈을 담아 아이들이 위치해있는 공간안에서 각자가 상상하는 소리를 담고 구슬을 받아 아이들의 소리가 모두 모인 공간을 설치하여 전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성인에게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일종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이야기 속 노래요정

상반기 ‘구슬 속 소리요정’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이야기 속 노래요정’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야기 속 노래요정은 영상을 통한 소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상을 일방적으로 보고 활동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여 Teaching Artist 양선용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보는, ‘작곡’이라는 개념에 더욱 다가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질문 – 대답’의 형식으로 Teaching Artist 가 보낸 질문에 아이들이 대답으로 노래를 불러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실제로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영상 예술놀이임에도 직접 참여를 통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아가는 비대면 속 대면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beCODE의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노래요정 아이들의 작품 보기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QJb8edKdRWuxC5qgek9VsXnL1zHDT0TY

예술은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오선지를 익히고, 종이를 배우는 등의 직접적인 방식의 교육과정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주고,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준다는 의미에서 예술교육, 예술놀이 그리고 Teaching Artist의 역할은 점점 중요한 직업이 될 것입니다.
하고싶은 대로 살기바라는 아이들에 대한 소망에 그치지 않고 그 소망을 이루기위해 실제 많은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시대에 가장 중요한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하반기 설치미술작가 이수진 Teaching Artist 의 작업에서 사운드부분을 담당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치고자합니다. 앞으로도 Teaching Artist로써의 활동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_sfac/222174675373

* ‘비코드’의 작품 및 활동 내역은 위 소셜 미디어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을 통해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및 소유는 ‘비코드(beCODE)’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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