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두 사람이 모였을 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X’라는 표기가 있습니다. Cross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뜻으로 1차원적 해석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사람과 또 다른 한 사람이 모여 몇 배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작곡가 양선용이 진행하는 ‘양선용 프로젝트’는 보통 협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로 작업이 이루어지곤 합니다. 음악은 작곡가 양선용이 메인의 역할도 담당을 하지만, 다른 장르와의 역할은 또 다른 누군가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선용 프로젝트가 굳이 아니더라도 다른 작업에서도 ‘양선용 X 000’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함께 협력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만큼 따뜻한 에너지를 받는 일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함께하기에 내가 행하고 있는 영역에서는 매우 큰 책임감을 안고 작업을 진행해야합니다. 물론 책임감의 무게도 있지만 함께해서 받는 에너지가 훨씬 크기에 계속해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패션계에서는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채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함과 동시에 시너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 출처 : Loewe Webpage ( https://www.loewe.com )
위와 같은 패션브랜드의 콜라보와 같이 서로의 아이덴티티는 고정이 되어 있음과 동시에 더 큰 시너지를 발생하게 만드는 것이 콜라보레이션의 본래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기존의 대중이 알고있는 각자의 아이덴티티에서 발생하는 색다른 조합은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협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어떠한 효과를 만들어내야하며, 어떠한 작품을 만들어야할까요?
협업 혹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지는 효과 혹은 조합은 정해져있지않으며 어떠한 형태의 작품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어우러지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조합과 궁합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beCODE를 통해 보여드리는 ‘양선용 프로젝트’의 작품들의 경우 음악+타 장르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인지 매번 작품을 구상하는 순간은 마치 도전, 실험과도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나아가고 있습니다.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다듬어지는 것이 결국 작품이니까요.

작품을 만들며 많은 도움과 정보는 받는 @ins.note 님의 인스타그램입니다.
공감하는 말 한마디가 협업,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콜라보의 시대. 콜라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은 ‘함께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 것인가.’이다. 각자의 세계가 만났을 때 어떤 또다른 세계를 만들 것인가. 그 세계는 의미있을 것인가. 유효한가?”
링크 : https://www.instagram.com/p/CKGRHPmJms6/?utm_source=ig_web_copy_link
예술계에서도 다원예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다양한 형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삶은 더욱 호기심이 넘치고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조금의 희망적인 에너지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무한한 예술작품을 경험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앞으로 나타날 콜라보레이션의 작품들로 새로운 영감의 발견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하니 문득 이 영상이 생각나네요. 미국의 락 밴드 “OK Go”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인쇄용지 회사인 Double A와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이 영상이 벌써 13년이나 지났다니… 13년이 흘러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OK GO X Double A의 빈틈없는 조합으로 인한 시너지가 아닐까요?
작성자 : 작곡가 양선용
* ‘비코드’의 작품 및 활동 내역은 위 소셜 미디어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을 통해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및 소유는 ‘비코드(beCODE)’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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