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타임 위드 비코드 #1 ] 함께 차 한잔 하실래요?

안녕하세요? 우선 이 글에서 함께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비코드는 매주 월요일마다 [티타임 위드 비코드]라는 시리즈로 글을 써내려 갈텐데요. 이 글을 읽어나아가면서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가 서로 힐링을 하고 치유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예술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겠지만, 향이 좋은 티 혹은 커피, 좋은 장소, 마음에 와닿는 음악, 책 등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도 담겨있는 시리즈입니다.

사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양 팔 가운데에는 향기좋은 따뜻한 티가 놓여져 있어요. 주로 1일 1커피를 반드시 마셔야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집에서 작업하는 일들이 많아지니 커피보다는 티를 찾게 되고, 그래서 매일 1일 1티타임을 가지곤 합니다.

이 글이 더 길어지기전에 집에 있는 티백 하나를 따뜻한 물에 우려서 읽어보시겠어요?
물을 끓이고 티백을 우려내는 동안 좋은 음악을 하나 우선 추천해드립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Bill Evans의 라이브 연주 영상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예전엔 여유를 가지고 티를 마시며,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 사치라고 느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 열정이 매우 가득한 시기라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열정이 식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시간의 일부를 후각과 청각 그리고 생각에 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휴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저도 알아채고 있는 시기라고도 느껴지고요.

이러한 시리즈를 생각해 낸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여기저기에서 글을 쓰게되고, 함께 작업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하고 혹은 누군가가 쓴 글을 볼 때마다 분명 가벼운 예술의 이야기로, 우리는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글을 통해서라도 치유를 할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몇년이 지나도 우리 주변에 힐링, 치유, 휴먼이라는 단어들이 맴도는 이유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머릿 속을 여유의 시간을 식히듯이 이 글의 무게도 점점 좋은 방향으로 가볍게 느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월요일에 시작하고 싶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이 세상엔 월요병이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있거든요. 🙂

지금 드시고 계신 차는 어떤 향을 가지고 있나요? 그것이 허브차여도, 메밀차여도, 커피여도 상관없습니다. 그 향 자체가 내 자신을 치유해주는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후각이 되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지금은 티백을 마시고 있지만 상상 속 티타임은 직접 차를 우리는 모습입니다. 어떠한 형태의 티타임이면 어때요. 지금의 나 자신이 만족하면 그 것이 가장 좋은 티타임이라고 느껴지네요.


지금 제가 마시고 있는 차를 잠깐 소개해볼께요.
정말 많이 본, 매우 캐릭터가 강한
TWG TEA 1837입니다.
과일향도 느껴지고 약간의 달콤한 향기도 느껴지지만
결국 허브가 느껴지는 티백형태의 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나타난 TWG 1837은
다른 이름으로 패러디된 티가 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저도 여전히 티알못이지만
이 티 안에서 느껴지는 향은
고급이라는 단어보다
정성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듯한 향입니다.

오늘은 이 티백으로된 티를 마시고 있지만 내일은 어떠한 티를 선택하게 될지, 선택을 하기에 큰 영향을 미칠 내일의 감정은 어떠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갑작스러운 메밀차, 둥글레차가 될 수도 있구요, 갑자기 소화가 안되어서 매실차가 나타날 수도 있구요. 혹은 잠을 이기기 위해 커피를 선택할지도 몰라요. 🙂

시간의 여유를 만든다는 것이 지금의 순간, 더군다나 1월이라는 시간에 살고 있는 시점에서는 여간 쉬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의 열정으로 여전히 달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달리기에도 휴식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열정, 에너지 그리고 하루하루의 삶에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힐링, 치유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의 월요일의 글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힐링, 치유에 가깝게나마 많은 예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예술을 통한 치유가 있듯이 예술은 힐링과 치유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그리고 많은 위로로 함께 해드릴께요. 위안을 얻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얼마전 우연히 간 전시에서 발견한, 그야말로 힐링, 치유, 위로와 위안이 모두 담겨있는 그림을 소개해드립니다.
조미자 작가님의 작품이며, 실제 그림책 <가끔씩 나는>으로도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충남 당진에 있는 아미미술관에서 <그림+책 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3월 31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니 시간이 되시면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특히 조미자 작가님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사실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었던 것은 그 순간 마음을 치유받고 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나누고 싶은 그림입니다.

차 한 잔 그리고 Bill Evans의 연주를 들으며 그림을 감상해보세요.
전시회에서 나누고픈 마음을 담아 찍은 사진들로 공유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더욱 가벼운 마음을 담에 글로 만날께요. 🙂

작성자 : 작곡가 양선용

* ‘비코드’의 작품 및 활동 내역은 위 소셜 미디어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을 통해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및 소유는 ‘비코드(beCODE)’에 있음을 밝힙니다.

[ 티타임 위드 비코드 #1 ] 함께 차 한잔 하실래요?

yangsunyong

beCODE Creative Director & Comp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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