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타임 위드 비코드 #2 ] 클래식을 좋아하세요?

안녕하세요? 벌써 2월의 두 번째 월요일입니다. 모두 활기찬 월요일을 보내셨나요?
생각보다 추웠던 하루였는지 따뜻한 집이 유독 몸을 노곤하게 만듭니다. 따뜻한 집안 책상에 앉아 향이 좋은 티를 마시고 있으니
‘오늘 하루의 위로가 여기 있었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탈이 나버린 바람에 급 간헐적 단식을 시도해보는 중이예요.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의 한 끼 식사를 하고 단식 아닌 단식인 거죠.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가진 저에게는 단식이라고 말하기엔 평소 가끔 먹는 식습관이네요. 🙂

아참! 매주 월요일에 발행 하고있는 ‘티타임 위드 비코드’. 오늘의 차는 이 차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오설록의 ‘삼다 꿀배 티’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과일인 배가 들어간 차라는 말에 고민 없이 선택한 차이기도 합니다.
과일 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허브티와는 다르게 발효 차인데요. 배의 달콤함이 향으로 입안에 가득하게 만들어주는 차입니다. 보통 속이 더부룩하거나 속이 공허할 때(?) 찾는 차이기도 하지요.
허브티 혹은 커피가 아닌 또 다른 무언가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픈 발효 차입니다.

‘티타임 위드 비코드’는 주말을 보내고 처음 맞이하는 평일을 마음 편안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글을 쓸 때면 마음에 닿는 음악을 고르고 음악을 듣는 일부터 시작을 하지요.
오늘은 유독 클래식에서 선곡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Richard Strauss(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Piano Sonata를 듣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 특히 애정 하는 Glenn Gould(글렌 굴드)의 버전으로요. 그리고 특히 2악장 Adagio cantabile를 무한 반복 중이지요.
많은 버전 중 Glenn Gould(글렌 굴드)의 버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리하르트 트라우스의 하나뿐인 피아노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과 대화하는 듯한 글렌 굴드의 흥얼거림이 들어있어서일 거예요. 글렌 굴드는 캐나다의 피아니스트인데요. 실제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연주자로 유명하죠. 그래서 그런지 그의 바흐 연주는 바흐 살아있었다면 ‘나의 해석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무릎을 탁! 칠 것같이 완벽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의 흥얼거림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그 매력은 아무도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오른쪽의 보이는 사진이 글렌 굴드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아는 피아니스트의 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독특하죠?
사진처럼 글렌 굴드는 자신이 앉는 피아노 의자를 반드시 들고 다녔다고 해요. 아마 그 높이, 앉았을 때의 느낌이 연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곡의 해석과 표현력이 너무 좋은 나머지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는 한 번쯤은 반드시 가르쳐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선율을 살리는 방법,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과 함께 화성적으로도 가르쳐주고 싶은 곡이거든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클래식을 소개한다면 반드시 이 곡의 2악장을 소개하고 싶은 곡이기도 해요.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실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단번에 표현하는 것 같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이기 때문이죠. 꼭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면 해요.

클래식 안에서도 화려함과 강렬함이 있는 곡도 있듯이 Tea 안에서도 화려함 혹은 강렬함,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잘 어우러지는 것 같고요. 그 맞아떨어지는 클래식과 차의 느낌이 마음의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세요?

좋아하세요!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어렵게 듣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흘러가게, 따뜻한 차처럼 천천히 따스함이 스며들듯이 들어도 좋은 음악이 클래식이 아닐까요? 가끔은 내 분위기를 맞춰주는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같기도 하고요.
오늘은 당신이 원하는 클래식을 들어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때요? 🙂

작성자 : 작곡가 양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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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및 소유는 ‘비코드(beCODE)’에 있음을 밝힙니다.

[ 티타임 위드 비코드 #2 ] 클래식을 좋아하세요?

yangsunyong

beCODE Creative Director & Comp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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