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타임 위드 비코드 #7 ] Happy International Women’s Day!

안녕하세요? 매주 월요일마다 비코드와 함께하는 비대면(?) 티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3월의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정신없이 바쁜 월요일을 보내고 늦은 시간 티타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사실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화요일로 넘어가고 있지만 월요일의 마음으로 티타임을 위한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봄 그리고 3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마치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이 모두가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3월이라는 새로움은 확실히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은 거뜬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에너지를 내고 있는 저도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그리고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내주고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3월 8일은 세계적인 기념일이라고 하죠.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불리는 여성을 위한 날입니다. 1979년부터 지정된 세계 여성의 날인만큼 여성이 지금의 사회에서 이루어내고 있는 힘과 에너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여성을 위한 날이라는 기운이 오늘의 음악들은 멋진 여성 아티스트들의 플레이리스트로 가득 차있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여성 뮤지션 중에서 오랫동안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를 매번 연상하게 하는 Bjork부터 첼리스트에서 영화음악 작곡까지 영화에 매료될 수 있는 영양제 같은 작품을 만드는 Hildur Guðnadóttir, 그리고 멋짐, 카리스마 등의 단어를 연상케하는 새소년의 황소윤까지 여성이라는 성별을 떠나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뮤지션의 음악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Hildur Guðnadóttir의 음악을 들으며 티타임을 가져볼까 합니다.

Hildur Guðnadóttir가 가진 아우라는 상상이상이라고 느껴집니다. 첼로가 가진 악기의 힘에 그녀의 음악적 메시지와 힘까지 담기니 음악을 더욱 청각적으로도 풍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녀의 대표작인 영화 조커의 ost는 영상 없이 감상해도 매우 훌륭한 임팩트가 묻어나기도 하죠. 오늘을 기념하는 날이 ‘여성’이라는 성별에 대한 기념일이지만 크리에이티브 한 인물들의 작업은 성별을 떠나 배울 점이 매우 많습니다.

다채로운 컨텐츠가 모여있는 유튜브에서 매번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채널이 있습니다. 바로 ‘밀라논나’의 채널입니다. 밀라노의 최초 한국인 유학생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페라가모’, ‘막스마라’등을 한국에 런칭하기도 한 디자이너 이시죠. 오른쪽에 보이는 밀라논나의 사진은 우연히 발견한 Cos의 여성의 날 기념사진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것 같아요. 성별의 구분 없이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 그 말 한마디가 사진 한장에 담겨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부지런하게 중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지속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저도 밀라논나처럼 모두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인물이 되리라고 믿고 오늘도 달려봅니다.

밀라논나의 영상중에 가장 인상적인 영상도 공유해봅니다. 몇번을 봐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영상이네요.

월요일의 티타임인 만큼 오늘 마시고 있는 차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념일이라는 생각에 구애받지 않고 무심코 집어든 허브티의 이름이 마침 셀레브레이션이네요. 지난주에 이어 프리미어스사의 티에서 고른 허브티입니다. 묘하게 느껴지는 망고의 향이 베이스로 달콤한 향 가운데 꽃의 향기도 느껴집니다. 망고처럼 자신의 캐릭터가 강한 느낌은 주변의 다른 향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네요.

가끔 인터뷰를 할 때마다 받는 ‘한국의 여성 작곡가로 살면서 어려운 점’이라는 질문이 문득 떠오릅니다. 항상 그 질문에는 같은 답을 하곤 하죠. 여성이라서 어려운 점을 생각하기 이전에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끊임없는 에너지를 낸다면 여성으로서의 불편함, 어려운 점은 신경 쓰지 않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성별을 구분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자체가 내가 성별에 따른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성별과 상관없이 사람,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던져진 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과정을 만들어 나아가느냐는 여성, 남성을 떠나 사람으로서 움직여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처럼 여성의 날은 여성이 에너지를 얻기 시작한 것에 대한 기념일 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일들을 헤쳐 나아가는 것, ‘끊임없이 부지런하게’라는 말은 모든 사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갑자기 심오해지는 말들을 늘어놓는 것 같네요.

누구든지, 성별에 구애받지 마시고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에너지를 쏟고 나아가세요.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결실들은 이 세상도 성별에 구분 없이 인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립니다. 여성을 떠나 내가 놓인 그 자리의 역할로 멋지게 해내세요. 그것이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행해야 할 우리들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달콤한 차와 함께 에너지를 가득 남기고 갑니다. 내일은 좀 더 에너지 넘치는 화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애플뮤직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여성의 날에 맞는 여성들의 플레이리스트도 들어보세요. 각 아티스트의 플레이리스트의 매력도 꽤 재미있네요. 🙂

작성자 : 작곡가 양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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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타임 위드 비코드 #7 ] Happy International Women’s Day!

yangsunyong

beCODE Creative Director & Comp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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